전북도는 26일 호남실학원 건립 사업과 관련해 부안군의 의견을 수렴, 사업 방향을 부안 실학 학술대회 및 자료집 발간 등 콘텐츠 지원사업으로 전환한다고 밝혔다. 이어 도는 호남실학원 건립 사업은 여건이 조성되면 다시 추진한다고 했지만, 재정 상황이 좋지 않은 부안군의 반대가 계속될 것으로 보여 재추진 일정을 확정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앞서 전북도는 지난해부터 부안군 보안면 우동리 일원 무형문화재전수교육관 부지 내에 호남실학원(건축 연면적 330㎡) 건립을 추진했었다.
이에 더해 송 지사는 모두 180억원을 들여 약 3500㎡ 부지에 3층 규모로 ‘반계 실학박물관’을 건립하는 방향으로의 사업 확대 계획을 내놓기도 했다.
한편 부안 일원은 조선 후기 실학자인 반계 유형원 선생이 관직을 떠나 22년 동안 칩거하면서 국내 실학의 최초 서적으로 불리우는 반계수록 13권을 집필한 곳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