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전국에서 가장 높았던 호남지역 건설현장 재해율이 금년에는 전국 최저수준으로 뚝 떨어졌다.
익산지방국토관리청(청장 유성용)에 따르면 안전보건공단에서 최근에 발표한 ‘2014년 상반기 건설현장 재해율 및 사망만인율’을 분석한 결과, 지난 6월말 현재 호남지역 건설현장 재해율은 0.37%로 지난해 같은 기간 0.46%에 비해 20%나 줄었다.
물론 전국 평균 재해율(0.40%)도 지난해(0.41%)에 비해 소폭 줄었으나 호남지역의 감소폭은 더욱 두드러져 전국 최저 수준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지난해에는 호남지역 재해율이 전국 평균을 넘어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했던 것과 비교하면 큰 성과가 아닐 수 없다.
근로자 1만명당 사망자 수를 나타내는 사망만인율도 전년보다 줄었다.
금년 6월까지 호남지역 사망만인율은 0.81%로 지난해 같은 기간의사망만인율(1.25%)은 물론, 전국 평균(0.91%)에 비해 낮은 수준이었다.
호남지역 건설현장 재해율 및 사망만인율이 이처럼 전년도 및 전국 평균에 비해 낮아진 데는 호남지역 공공공사 발주 기관들이 공동으로 전개하고 있는 ‘안전한 현장 만들기’ 운동이 중요한 요인으로 작용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유성용 익산국토청장은 “안전실천 협의회 발족 이후 호남지역 건설현장을 중심으로 ‘재해를 줄이자’는 공감대가 확산되고 있다”면서 “계속해서 협의회가 호남지역 건설현장 재해를 줄이는데 역할을 다 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익산지방국토관리청은 지난 5월 호남지역 국가기관과 자치단체, 공사·공단 등 12개 기관들과 함께 ‘호남지역 건설공사 안전실천 협의회’를 발족하는 등 건설현장 재해율 줄이기에 발벗고 나서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