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통·통신·보험 업종에 관심을

코스피 지수는 지난주 내내 상승세를 보이다가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간 긴장 고조, 이라크 내 갈등 심화로 인한 지정학적 리스크에 대한 기관의 매도로 마지막날 하락 반전하며 전주 대비 11.84포인트(0.58%) 상승한 2068.54포인트로 마감했다.

 

수급별로 보면 기관과 외국인은 각각 238억원과 4080억원 순매수를 기록했다. 종목별로 보면 외국인은 삼성전자, 현대차, 현대모비스를 순매수했고 호텔신라, GKL, SK텔레콤 순매도를 기록했다. 기관은 SK텔레콤, 기업은행 순매수를 기록했고, 삼성전자, 현대차 순매도를 기록했다.

 

코스닥 지수는 연고점에 근접한 570포인트선에 안착하며 전주 대비 3.85포인트(0.68%) 상승한 570.20포인트에 마감했다.

 

수급별로 보면 기관과 외국인이 각각 236억원과 41억원을 순매수했고 개인은 249억원 순매도를 기록했다. 종목별로 보면 외국인은 메디톡스, 성우하이텍, 오스템임플란트, 셀트리온, 로엔을 순매수했고 다음, 내츄럴엔도텍, 위메이드, 바이오스페이스, 리홈쿠첸 순매도를 기록했다. 기관은 씨젠, 삼목에스폼, 에스엠, 인터파크INT, CJ오쇼핑을 순매수했고 다음, 컴투스, 메디톡스, 위메이드, 조이맥스 순매도를 기록했다.

 

9월에는 상대적으로 상승 모멘텀이 부족한 모습이다. 현 정부 2기 경제팀의 정책 카드가 어느 정도 윤곽을 공개했고, 시장이 기대했던 기준금리 인하도 실행됐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증시가 꾸준히 저점을 높여가며 9월에도 연중 고점 돌파를 시도할 것으로 예상되는데. 이는 지수가 지속적으로 상승했다는 하단의 견고함으로 속도의 문제일 뿐 9월에도 주식시장은 우상향을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글로벌 경기회복 및 국내 내수경기 회복 기대감도 남아있어 지수 상승 움직임을 잘 봐야 될 것이다. 미국과 신흥시장 등 글로벌 증시와 함께 동반강세를 보일 가능성이 높고 경기회복에 대한 기대가 미국 금리정책의 조기 인상에 대한 우려를 불러왔지만 고용시장 질적 개선이 더디게 진행돼 불안감을 감소시키고 있는 상황이다.

 

단기적으로 지수상승이 되면서 국내주식의 밸류에이션과 환율변동추이에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어 보인다. 최근의 원달러와 원엔 환율 흐름을 본다면 수출비중이 높은 업종의 섹터들이 부정적인 영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원화강세 흐름과 정부 내수 활성화 부양책도 이어지고 있어 내수주에 우호적인 환경은 여전할 것으로 보여 밸류에이션 부담이 낮은 유통, 통신, 유틸리티, 보험 업종을 관심있게 볼 필요가 있어 보인다.

 

현대증권 전주지점 금융상품팀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