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지역 4년제 대학들 가운데 예수대, 전주대, 우석대, 서남대의 취업률이 60%를 넘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 전주비전대는 전국의 전문대학 가운데 취업률 2위를 차지했다.
교육부와 한국대학교육협의회는 지난 29일 고등교육기관 취업자 현황, 신입생 충원 현황, 장학금 수혜 현황 등 주요 공시항목 26개를 대학정보사이트인 ‘대학알리미’에 공개했다.
이 조사결과에 따르면 전주대의 취업률은 65.2%로, 나그룹 대학(졸업자 기준 2000명 이상 3000명 미만)가운데 전국 1위를 기록했다. 취업대상자가 142명인 예수대의 취업률은 74.6%를 보였으며, 호원대(73.1%)도 높은 취업률을 올렸다. 예수대는 특성화 또는 신학계열의 소규모 대학이 포함된 라그룹이며, 호원대는 다그룹(1000명 이상 2000명 미만)이다.
또 우석대의 취업률이 63.8%에 달했고, 서남대(63.2%)도 60%대의 취업률을 기록했다. 이어 전주교대 58.8%, 원광대 54.2%, 군산대 49.4%, 전북대 47.1%, 한일장신대 40.3%, 예원예대 28.9% 등의 취업률을 보였다.
전문대학에서는 전주비전대가 87.4%의 취업률을 보이며 농협대(92.3%)에 이어 전국에서 두번째로 높았다. 뒤이어 전북과학대의 취업률은 67.8%, 전주기전대학 63.8%, 원광보건대 63.7%, 군장대 62.4%, 서해대학 61.2%, 군산간호대 57.7%, 백제예대 22.6%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한편 올해 전국 4년제 대학 전체 평균 취업률은 54.8%로 나타났으며, 비수도권 대학의 취업률(55.1%)이 수도권 대학(54.3%)을 사상 처음으로 앞섰다.
이는 비수도권 대학들이 학생들 취업에 신경을 쓰고, 정부도 비수도권 대학에 예산 등 지원을 확대한 결과로 분석됐다. 비수도권 대졸자들이 눈높이를 낮춰 비교적 취업이 용이한 중소기업에 들어간 결과로도 해석된다.
고등교육기관 취업 대상자 48만4729명 중 취업자는 28만4116명으로 취업률은 58.6%였다.
전문대를 포함한 비수도권 대학의 취업률은 59.7%로, 지난해에 이어 수도권 대학(57%)을 웃돌았다. 전문대 취업률은 61.4%로 4년째 증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