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전북지역 소재 기업의 평균 소득이 전국 17개 시·도 중 2번째로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31일 새정치민주연합 강동원 국회의원(남원·순창)이 국세청에서 받은 ‘시·도별 기업당 평균 소득 현황’ 자료에 따르면 2013년 전북 소재 1만 6108개 기업의 총 소득은 1조 4144억 원으로, 기업 1곳당 평균 8800만원의 소득을 올렸다.
이는 같은 기간 전국 기업 평균 소득인 3억 2000만원 보다 2억 3000여만 원 정도가 적은 것이며, 17개 시·도 중 가장 소득이 적은 전남(6000만원)에 이어 두 번째로 낮은 것이다.
시·도별 평균 소득을 보면 울산이 6억 1000만원으로 가장 많았으며, 서울 4억 8000만원, 경북 4억 1000만원, 경기 3억 8000만원, 제주 2억원, 충남 1억 9000만원, 세종 1억 9000만원, 대전 1억 8000만원 등의 순이었다.
강 의원은 “지난해 전국 기업 당 소득은 전년대비 6000만원이 감소했다”면서 “반면 전북의 경우는 1800여만 원이 늘었는데도 전국 16위에 그친 것은 지역 간 소득 불균형이 얼마나 심각한지를 여실히 보여주는 대목이다”고 설명했다.
그는 그러면서 “박근혜 정부 들어 수도권 규제완화 등 지역균형발전에 역행하는 정책을 추진해 오고 있어 지역 간 불균형성장과 발전이 더 악화될 우려가 있다”며 “정부는 국가 균형발전을 정책의 우선순위에 두고 추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