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3년 새 전북지역에서 기초생활보장비 부정 수급자가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2일 새누리당 강기윤 국회의원이 보건복지부에서 받은 ‘시·도별 기초생활보장비 부정 수급자 현황’ 자료에 따르면 2013년 전북지역에서는 기초생활수급자가 아닌 490명이 기초생활보장비를 받았다. 이는 지난 2010년(72명) 보다 무려 6.8배가 늘어난 것이다.
연도별 부정수급자를 보면 2010년 72명에서 2011년 217명, 2012년 226명, 2013년 490명으로 해마다 지속적으로 늘고 있다. 올해 7월 현재도 83명이 적발된 상태다.
2013년을 기준으로 전북지역 부정수급자 수는 전국 17개 시·도 중 서울(2264명), 경기(1583명), 경남(1148명), 부산(688명), 인천(611명), 전남(523명)에 이어 7번째에 해당한다.
올 들어서는 7월 말 현재 시·군별로 순창이 21명으로 부정 수급자가 가장 많고, 부안 15명, 익산·남원 각각 12명, 군산·고창 각각 8명, 임실 3명, 전주 2명, 정읍·완주 각 1명씩이다. 김제와 무주, 진안, 장수군은 부정수급자가 1명도 없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