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시가 공식 개관을 앞둔 전주 전통문화의 전당 초대 원장 인선을 놓고 고심하고 있다.
애초 전주시는 민선 6기 전주시장이 초대 원장을 선임할 수 있도록 공모를 미뤘으나, 민선 6기가 출범한 지 2개월여가 지난 현재까지 공모절차를 밟지 못하고 있다.
이와 관련해 김승수 시장은 이달 5일 시청 브리핑룸에서 “전통문화의 전당이 첫 출발하는 만큼 좋은 분을 모시기 위해 고민중”이라면서 “다소 시일이 늦어지고 있으나, 내부 시각 보다 외부 시각에서 객관적으로 전체를 볼 수 있는 식견을 가진 인물을 찾고 있다”고 말했다.
인물 찾기의 공간적 범위를 전북으로만 국한하지 않고, 수도권 등 중앙으로 확대하겠다는 것으로 해석된다.
특히 김 시장은 “새로운 눈으로 전통문화를 볼 수 있는 시각을 갖춘 분으로, 전통문화의 전당 특성상 특정 분야에 조예가 깊은 것도 중요하지만 전주의 가치를 재해석할 수 있는 인물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김 시장은 전통문화의 전당은 아직 구체적인 운영 방향도 결정되지 못하고 있는 등 걸음마 단계로 초대 원장의 역할이 그 어느 때 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하면서 “전통문화의 틀에 갇히기 보다는 전통문화를 재해석할 수 있으면서 마케팅 능력까지도 갖춘 인물이면 더할 나위가 없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