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시민 · 사회운동 조명한 책 2권

● 차병직 변호사 〈사건으로 보는 시민운동사〉

 

- 작은 권리 찾으려는 일반 시민들의 치열한 싸움

 

의정부 법조비리 사건에서부터 2000년 대선정국을 뒤흔든 낙천, 낙선운동, 경제민주화 물꼬를 튼 소액주주 운동 등 시민운동단체들이 적극적으로 관여한 20개 현대사 사건을 한데 모았다.

 

저자인 차병직 변호사는 참여연대 창설 당시 사법감시센터 실행위원으로 출발해 협동사무처장과 집행위원장 등을 지낸 한국시민운동의 산증인으로 꼽힌다.

 

차 변호사는 흔히 한국현대사를 거대한 이데올로기의 전장으로 이해하려는 경향에 맞서 잘못된 관행을 바로잡고, 소외된 작은 권리를 찾기 위한 일반 시민들의 치열한 싸움의 측면을 강조한다.

 

창비. 272쪽. 1만5000원.

 

● 조대엽·박영선 등 〈감시자를 감시한다〉

- 20살 청년이 된 참여연대 역할 분석·평가·전망

 

1994년 9월 10일 참여민주주의와 인권이 실현되는 민주사회 건설을 목표로 참여연대가 만들어졌다.

 

참여연대는 이후 국민기초생활보장법과 부패방지법 제정 등 입법 성과는 물론 1996년 13만명의 노인들이 노령수당을 받을 수 있도록 한 판결을 이끌어내는 등 그동안 우리 사회에서 의미 있는 사회운동의 첨병 역할을 자임해왔다.

 

조대엽 고려대 교수(사회학)와 박영선 참여사회연구소 연구실장 등 15명이 20살 청년이 된 참여연대의 그간 역할에 대한 분석과 평가, 전망의 보고서를 엮어 펴냈다.

 

이매진. 496쪽. 2만5000원.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