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경수술 관련 잘못된 사회 통념 규명

김대식·방명걸 〈포경은 없다〉

포경수술에 대한 일반인들의 상식이 매우 잘못돼 있음을 풍부한 조사와 통계 수집, 연구를 통해 밝혀낸 책이다. 2002년 ‘우멍거지 이야기’라는 제목으로 출간된 책을 보완하고 제목을 바꿔 새로 펴냈다.

 

한국 남성들은 포경수술을 반드시 거쳐야 하는 통과의례로 여기지만 실제로는 전 세계 남성의 80% 이상이 포경수술을 받지 않았다는 사실, 포경수술을 시행하는 국가의 절대다수는 이를 종교적 통과의례로 여기는 이슬람교와 아프리카 국가라는 사실 등 포경수술에 대한 신화를 깨는 다양한 근거를 제시했다.

 

아울러 포경수술이 성병을 비롯한 각종 질환을 예방한다는 등 포경과 관련한 많은 의학적 통념 역시 터무니없는 정보임을 규명한다.

 

저자인 김대식 서울대 물리천문학부 교수는 ‘헌법의 풍경’ 등을 쓴 김두식 경북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의 형이다. 방명걸은 서울대 인구의학연구소, 한국과학기술원 의과학연구센터 등을 거쳐 중앙대 동물생명공학과 교수로 재직하고 있다.

 

올리브 M&B. 200쪽. 1만3000원.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