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원시 친환경 화장품 클러스터, 뷰티 관광산업 명소화 초점

허브·춘향제 연계 관광객 300만명 유입 계획 / 집적화 단지·친환경 CGMP 생산 시설 추진

남원시가 의욕적으로 추진중인 ‘친환경 화장품클러스터 조성사업’을 놓고 기대와 우려의 시각이 여전히 공존하고 있다.

 

시민들의 이 같은 반응은 “화장품 업체들이 과연 남원에 입주하겠느냐”는 의구심에서 비롯되고 있는 것으로 보여진다.

 

그렇다면 남원시는 어떤 전략으로 친환경 화장품클러스터 조성사업을 성공적으로 이끌 것인가. 시민들의 궁금증에 대해 남원시가 최근 전략 시나리오를 공개했다.

 

남원시의 시나리오에 따르면 친환경 화장품사업은 허브와 춘향제를 연계한 뷰티관광산업의 명소화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즉 운봉 허브밸리특구와 노암제3농공단지의 화장품집적화단지를 연계한 힐링, 치유, 뷰티, 체험, 관광의 융·복합산업이 춘향제와 발맞춰 발돋움한다는 것이 전략의 주된 내용이다.

 

이를위해 제조시설과 뷰티체험 전시판매장을 동시에 구축해 남원을 방문하는 관광객을 집적화단지로 유인한다는 계획이다.

 

남원시는 광한루원을 찾는 연간 300만명의 유입 계획을 목표로 세웠다.

 

단계별 사업추진에 대한 구체적인 전략도 담겨 있다.

 

1단계 사업에는 수출지향적 중소화장품업체를 유치하기 위한 집적화단지 조성(7만2399㎡), 타 자치단체 산업단지 분양가의 10분1 수준 분양, 집적화단지 입주 땐 공동구를 이용한 하수처리 등 경쟁력을 확보하는 방안이 언급돼 있다.

 

남원시는 2단계 사업으로 친환경 CGMP(우수화장품 제조품질기준·Cosmetic Good Manufacturing Practice) 생산시설을 구축해 화장품 집적화단지에 입주하는 중소업체를 지원해 선도 기업으로 육성할 계획이다.

 

3단계 사업에서는 공동전시판매장과 보관창고를 구축해 입주업체들이 공동으로 원재료, 부재료, 완제품 등을 보관하거나 판매할 수 있는 방안이 거론돼 있다.

 

시 관계자는 “화장품업체 관계자와 상담을 통해 집적화단지와 친환경 CGMP 생산시설을 구상해 추진하고 있고, 이미 구축된 허브산업 인프라는 남원시 화장품산업의 큰 기반이 되고 있다”면서 “원료, 제조, 유통, 관광, 체험, 힐링, 전문인력양성을 아우르는 융·복합 사업을 체계화해 남원을 허브와 뷰티, 관광의 메카로 만들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