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소 야외 생활에 제한을 받고 있는 청소년 장애인과 휠체어에 의존해 생활하는 중증 장애인 등 250여명이 오는 28일 지리산 노고단을 오른다.
특히 이 행사는 도내 150여명의 산악인들이 매월 8000원씩 기금을 모아 마련한 것인데다 청소년 자원봉사자, 새터민 자원봉사자 등이 함께 참여해 그 의미를 더해주고 있다.
전북산악연맹(회장 김성수)은 (사)대한산악연맹과 공동으로 오는 28일 지리산 노고단 일원에서 동암재활학교와 창해복지재단, 지적장애 결손가정 학생 등 전국의 장애 청소년과 중증장애인, 산악가족 등 800여명이 참가하는 ‘2014 나눔을 실천하는 행복한 산행’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는 코오롱스포츠와 전북교육청, 서부지방산림청, 국립공원관리공단이 후원하며, 전북시각장애인협회와 전북척수장애인협회 등이 멘티 그룹으로 참가한다.
또 산악가족들이 장애인들과 함께 산행하면서 서로를 이해하고 대자연의 경이로움과 아름다움을 느끼며 장애 청소년들에게 도전정신과 모험정신 그리고 개척정신을 심어준다. 휠체어를 타는 중증장애인과는 8명의 멘토가, 지게배낭을 으로 산행하는 지체장애인과는 6명의 멘토가 함께 하며, 시각 및 지적장애인은 3명의 멘토가 산행을 돕는다.
노고단 산장에서는 장애 청소년들의 휠체어 댄스, 지적장애인 레크레이션, 장애인 청소년 돕기 기금조성을 위한 얼음샤워와 함께 등산객들을 대상으로 자연사랑운동 및 쓰레기 되가져오기 캠페인도 전개한다.
전북산악연맹 김성수 회장은 “장애 청소년과 중증 장애인들이 행복한 산행을 통해 자신의 한계를 극복하면서 새로운 가능성을 발견할 수 있는 소중기회가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