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빔밥에 이야기 담고 자원봉사자 교육 강화해야"

비빔밥축제 연구위원회 2차회의 / "장소 연결·체험프로그램 보완을"

▲ 22일 전주전통문화관에서 열린 비빔밥축제 연구위원회 2차회의에서 위원들이 다양한 의견을 이야기하고 있다.

전주의 맛과 멋을 나타내는 전주비빔밥축제의 품질을 높여야 한다는 지적이다. 음식에 스토리텔링을 담고 자원봉사자의 교육을 강화해 고품격 축제로 만들어야 한다는 의견이다.

 

(사)풍남문화법인은 22일 전주전통문화관 경업당에서 2014 비빔밥축제 연구위원회 2차 회의를 열고 기획 및 운영 전반에 걸친 토론 자문을 진행했다. 이날 자문회의는 다음달 23일부터 4일간 치르는 비빔밥축제를 한 달 앞두고 이뤄졌다.

 

이날 연구위원회는 이야기가 있는 음식 축제로의 도약과 함께 친절한 안내원 증원, 체험 프로그램의 확대 등을 주문했다. 또한 축제장을 한국전통문화전당, 한옥마을, 남부시장, 동문예술거리 등으로 확대한 만큼 동선의 연결 방안도 요구했다.

 

황태규 우석대 교수는 “이제는 관광객 모객을 걱정할 시점이 아닌 만큼 음식이 지니는 배경, 정성 등으로 가치를 올려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지난해 학생들을 통해 모니터링한 결과 쓰레기와 소음이 문제점이었다”며 “한옥마을의 관광객이 지난해보다 20% 증가했다는 것에 비춰 올해 축제는 아비규환이 우려된다”고 덧붙였다.

 

이덕순 원광보건대 교수는 “장소를 한옥마을에서 바꿀 수 없다면 안내원이나 자원봉사자의 교육을 통해 친절도를 높이고 수를 늘려 관광객의 불만족을 낮춰야 한다”면서 “남은 기간 킬러 콘텐츠로 내세우는 프로그램에서 체험거리를 보완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종린 한국관광공사 전북권 협력단장은 “우리 기관을 이용해 세계 유명인을 적은 비용을 들여 초청하면 주목받는 음식축제가 될 수 있다”고 제안하며 “날짜가 겹치는 발효식품엑스포와 연계해 관광객이 더 머물도록 모객 활성화 방안을 강구하길 바란다”고 제안했다.

 

2014 비빔밥축제는 시민과 외부 관광객의 참여를 높이는 한편 축제장 외 주변 관광지를 홍보해 축제를 확대하는데 중점을 뒀다. 특히 음식과 예술, 공연이 함께하는 쿠킹콘서트, 경연과 체험한마당 음식창의푸드페스티벌, 행사장 사이를 연결하는 거리공연 등으로 푸드 이벤트와 공연이 결합한 복합 음식관광축제로 개최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