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대저압부'

‘불사조’란 뜻의 16호 태풍 ‘풍웡(FUNG-WONG)’은 태풍의 힘을 잃고 열대저압부로 변질돼 우리나라에 간접영향을 주고 있다. 열대저압부는 ‘열대성 저기압’의 일종으로 열대지방에서 발생하는 중심기압이 960hPa이하인 저기압이다. 세계기상기구(WMO)는 열대저기압을 최대풍속에 따라 다음과 같이 4등급으로 분류하는데, 중심 최대풍속이 17m/sec 미만이면 ‘열대저압부(TD;tropical depression)’, 17~24m/sec이면 ‘열대폭풍(TS;tropical storm)’, 25~32m/sec는 ‘강한 열대폭풍(STS;severe tropical storm)’, 그리고 중심 최대풍속이 32m/sec 이상이 돼야 태풍(typhoon)의 반열에 오르게 되는 것이다. 하지만 우리나라와 일본에서는 초속 17m이상인 열대폭풍이상의 위력을 지닌 열대저기압을 관용적으로 태풍이라고 부르고 있다. 맹소영 날씨칼럼니스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