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제시 금산면 청룡사에 있는 목조관음보살좌상이 보물 제1833호로 신규 지정됐다.
문화재청(청장 나선화)은 ‘청룡사 목조관음보살좌상’과 전남 나주의 ‘다보사 목조석가여래삼존상 및 소조십육나한좌상’ 등 2점의 문화재를 새로 보물로 지정했다고 23일 밝혔다.
‘김제 청룡사 목조관음보살좌상(金堤 靑龍寺 木造觀音菩薩坐像)’은 인근 완주 봉서사 향로전에 봉안하기 위해 1655년에 조능(祖能)이라는 조각승이 제작한 관음보살상이다.
이 불상은 정확한 제작 시기와 제작자·봉안 장소 등을 알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왕실의 안녕과 중생의 성불을 염원하는 발원문(發願文)이 남아 있어 17세기 중엽의 불상 연구에 기준이 되는 작품으로 평가 받고 있다.
또 조선 후기 미(美) 의식인 대중적 평담미(平淡美)를 담담히 표현, 발원문과 함께 보물로 지정됐다. 발원문은 신이나 부처에게 소원을 비는 내용을 적은 글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