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대 교수회가 직선제로 총장임용후보자를 선출하기 위한 투표를 25일 실시하는 가운데 최종투표율이 얼마나 될까를 놓고 설왕설래가 이어지고 있다.
전북대에 따르면 본부가 추진중인 공모제에 의한 총장임용후보자 투표와는 별도로 교수회가 독자적으로 직선제 투표를 25일 진행한다.
현재 교수회의 직선제에는 김관우·양오봉 교수가 참여하고 있으며, 본부측은 “총장 입후보 예정자 10명 가운데 2명이 참여한 교수회의 직선제는 인기투표에 불과하다”는 입장을 굽히지 않고 있다.
다만 전북대 교수회가 지난 19일과 22일에 실시한 사전투표에서 투표율이 20%를 넘긴 것으로 알려지면서 최종 투표율이 애초 예상보다는 높아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이에 대해 대학 30~40%안팎에서는 ‘참여 후보가 2명에 불과한 만큼 교수회의 직선제 투표율이 30~40%에 머물 것’이라는 관측을 조심스럽게 내놓고 있다.
한편 전북대 관계자는 “직선제는 심각한 법적·행정적 하자가 있어 원천적으로 무효”라면서 “총장임용 후보자는 교육부장관의 제청으로 대통령이 임명하는 절차를 밟는 만큼 교수회가 불법적인 방식으로 선출한 후보자가 총장으로 임명될 가능성은 전혀 없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