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5회 중산문학상 수상자로 김남곤 시인(77)이 선정됐다. 중산문학상 운영위원회(위원장 김병국)는 전북에서 활동하는 문인과 전북 출신 문인들 중 문단의 위상, 향토문학 기여, 문학성 등을 기준으로 심사한 끝에 찾아서 드리는 수상자로 김 시인을 선정했다고 밝혔다. 심사 김동수·조미애 시인이 맡았다.
중산문학상은 향토 문인들의 희망이 되고, 우리 문학의 발전과 문인들을 격려하기 위해 이운룡 시인(현 전북문학관장)이 제정한 상으로, 상 명칭은 이 시인의 호를 땄다.
심사를 맡은 김동수 박사는 “올해의 수상자는 한국의 전북 출신 문인들 중 모든 문학 장르를 불문하고 원로 3인, 중진 4인, 중견 3인 등 중산문학상 운영위원회로부터 추천받은 10인을 대상으로 심사숙고한 결과 대의명분이 뚜렷한 김남곤 시인을 수상자로 선정했다”고 발표했다. 그는 또 “김남곤 시인은 시집과 산문집 등 7권의 저서를 출간했으며, 향토 문인들의 존경과 사랑을 받아온 언론계 출신으로서 곧고 바른 문학정신과 삶의 자세가 후배 문인들의 귀감이 되어왔다. 그 동안 전북예총과 전북문협, 그리고 전북일보에 몸담아 오면서 문단의 총화와 권익에 힘쓰는 등 전후방에서의 숨은 노력과 애정이 각별한 점을 높이 평가했다”고 덧붙였다.
완주 출신의 김남곤 시인은 1979년 <시와의식> 으로 등단했다. 전북문인협회장, 예총전북연합회장, 한국예총 이사, 한국문협 이사, 전북일보 사장을 지냈다. 시집 <헛짚어 살다가> <푸새 한 마당> <새벽길 떠날 때> <녹두꽃 한 채반> <사람은 사람이다> 와, 산문집 <비단도 찢고 바수면 걸레가 된다> , 칼럼집 <귀리만한 사람은 귀리> 등의 저서가 있다. 전북문학상, 전라북도문화상, 한국문예상, 목정문화상, 진을주문학상, 전북해양문학상 등을 수상했다. 시상식은 10월9일 오후 4시 전북대 인문대 교수회의실에서 열린다. 귀리만한> 비단도> 사람은> 녹두꽃> 새벽길> 푸새> 헛짚어> 시와의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