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싸움소 '완주 집결'...9일부터 전국민속소싸움대회

제9회 완주 전국민속소싸움대회가 9일부터 13일까지 5일간 완주군 화산면 체육공원에서 개최된다.

 

<사> 한국민속소싸움협회 완주군지회가 주관하는 이번 대회에는 전국에서 기량이 우수한 싸움소 130여두가 참가, 백두급(771㎏ 이상), 한강급(671~770㎏), 태백급(600~670㎏)으로 조를 나누어 자웅을 겨룬다.

 

체급별 우승소는 조별 토너먼트를 통해 가려진다. 체급별 강력한 우승후보는 △백두급의 비손·누리, △한강급의 미남·진돌이, △태백급의 깡패·별이 등이다. 협회 관계들의 관심을 모으는 완주 지역 싸움소는 백두급의 바보(화산면 김용범) 와 한강급의 임꺽정(고산면 송기수)이다.

 

이번 대회에는 고급 한우를 저렴한 가격에 구입할 수 있는 자리가 마련된다. 또 소고기 시식회, 우유 시음회 등 부대행사도 진행된다. 완주군지회는 “이번 대회는 전국에서 모여드는 기라성 같은 싸움소들이 매 경기마다 스릴과 박진감 넘치는 소싸움을 펼칠 것으로 예상된다”며 “이번 대회를 통해 양축농가의 고통을 잊고 싸움소와 같은 우직함과 끈기로 어려운 난국을 타결할 수 있는 힘을 얻어 군민과 양축농가 모두가 하나가 되는 대화합의 장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