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현대가 모처럼 특유의 닥공을 선보이며 홈에서 제주를 2-0으로 잡고 선두를 지켰다. K리그 클래식 득점 1위 이동국은 13호 골을 성공시키며 자신의 K리그 통산 득점 기록을 167골로 늘렸다.
승부는 일찌감치 갈렸다. 전북은 경기 시작 6분 만에 두 골을 몰아넣으며 사실상 승부를 결정지었다.
경기 시작과 함께 거세게 몰아부치던 전북은 불과 1분만에 첫골을 성공시켰다. 레오나르도가 왼쪽 엔드라인 부근에서 왼발로 올린 골이 김동찬의 머리를 향해 정확히 날아갔고, 김동찬의 헤딩은 그대로 골망을 갈랐다.
곧이어 이동국의 두 번째 골이 터졌다. 제주의 수비지역에서 정혁이 태클한 골이 이동국에서 연결됐고, 이동국은 20여m를 드리블해 들어간 뒤 수비수를 제치고 그대로 골로 연결시켰다.
이후 제주가 거세게 몰아부치며 반격에 나서 양팀은 일전일퇴의 공방을 벌였으나 더 이상의 골은 터지지 않았다.
한편 같은 시간에 열린 경남과 포항 간의 경기에서는 경남이 포항을 2-1로 눌러 선두 전북과 포항의 승점차가 더 벌어졌다. 선두 전북은 56점, 포항은 51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