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술을 곁들여 한국 무용을 선보이는 특별한 공연이 고창을 찾는다.
전북도립국악원 무용단은 국악의 저변 확대를 위한 순회공연으로 오는 10일 오후 3시 고창문화의전당에서 ‘마술과 함께하는 우리춤 놀이’를 진행한다.
이번 공연은 풍류장고, 입춤, 기검무, 장구&태평브라스, ‘화궁’, 마술, ‘대동 2014’ 등으로 구성했으며 마술사 이아성 씨의 마술이 덤으로 펼쳐진다.
풍류 장고는 ‘태평가’와 ‘경북궁 타령’에 맞춰 멋드러진 춤사위가 매력적인 춤이다. 이어 김수현 무용단장이 즉흥성을 강조한 안무인 입춤을 선보인다. 특정 동작이나 순서를 정하지 않고 기본 춤사위로 감정을 표현하며 한국 무용의 아름다움을 전할 예정이다.
전통무예와 춤의 기교를 이용해 검술의 훈련과정과 황해 도검을 무용화한 기검무를 비롯해 올해 목요상설공연에서 새롭게 시도한 장구&태평 브라스 역시 연주자의 공력을 바탕으로 두 악기가 지닌 즉흥성과 화음을 엿볼 수 있다. 화궁은 ‘춘행전’의 우아한 춤사위와 화려한 화관무 한삼놀음을 바탕으로 새롭게 구성한 춤이다.
이어 마술 공연이 흥을 돋우고 링, 카드, 빌리아드볼 등을 이용해 관객이 참여하는 시간도 마련한다.
마지막은 타악의 웅장함을 보여주는 작품이 장식한다. 대고와 삼도설장고의 짜임가락, 진도북춤의 절도있는 춤사위가 돋보이는 창작 작품으로 인간의 내재된 기운을 요동치는 북의 울림으로 표현한다.
이번 공연의 관람은 무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