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연 서예가, 전주 에피소드 갤러리서 문인화전

‘아무도 그에게 수심을 일러 준 일이 없기에 흰 나비는 도무지 바다가 무섭지 않다.’

 

나비는 가냘프고 상처받기 쉬운 날개를 지녔지만 비가 와도 날아 간다. 하우비접(下雨飛蝶). 약한 존재지만 자기 꿈을 향해 포기하지 않고 나아가는 희망의 메시지를 담은 문인화 전시가 열린다.

 

서예가인 김연 작가(42)는 오는 31일까지 전주시 완산구 효자동에 있는 에피소드 갤러리에서 7번째 개인전을 연다. 개막일 2일 오후 6시.

 

그는 종이처럼 얇은 날개를 움직여 꽃을 향해 다가가는 나비 그림을 배경으로 글이 어우러진 작품을 한 달간 15점씩 번갈아 선보인다.

 

그는 “나비는 누군가의 꿈이자 환상으로 비가 내리는 날에도 투명한 날개로 빗속을 날아가는 모습을 통해 자유와 생명력을 나타냈다”고 설명했다.

 

김연 작가는 원광대 서예과를 졸업하고 동대학원 석사과정을 마쳤으며, 박사과정을 밟고 있다. 현재 전북대평생교육원과 전주시평생학습센터 강사로 활동하며 서예학원을 운영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