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리카 케냐의 아이·어른들에게 보내질 헌 옷·이불 모으기 캠페인이 지난 4일 전주 오거리광장에서 성황리에 열렸다.
이날 수백여명의 청소년·시민이 행사장을 찾는 등 온정의 손길이 이어져, 헌 옷과 이불, 신발·가방 등 박스 110여개 분량이 모아졌다.
또한 옷의 계절·성별 분류, 진행 안내, 문화 공연 등을 돕기 위해 자원봉사자 100여명이 행사에 함께 했다.
앞서 케냐 키베라(kibera)지역에서 2011년부터 3년 동안 선교사로 활동 한 안경래씨(47)와 전주학원연합회는 지난달 말부터 옷과 이불 등 각종 물자가 부족한 케냐의 극빈곤층을 돕기 위해 헌 옷 등의 수거에 나섰었다.
그러던 중 좀 더 많은 시민들의 참여를 유도하기 위해 전주에서 대대적인 헌 옷·이불류 모으기에 나선 것이다.
이날 헌 옷·운동화를 맡긴 시민 김혜정씨(59·여·전주시 평화동)는 “어렵게 생활하는 아프리카 사람들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을 주고 싶었다”면서 “행사 취지를 알리자, 이웃주민들도 적극적으로 함께 해줬다”고 말했다.
김기력씨(48·전주시 효자동)도 “옷장 속 헌 옷들이 보다 가치 있는 일에 쓰이길 바라는 마음에 참여하게 됐다”면서 “전주시민들의 온정이 아프리카에 희망의 싹을 틔우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선교사 안경래씨는 “언론보도 덕분인지 기대 이상으로 많은 시민들이 행사장을 찾아, 나눔을 실천했다”며 “여건이 되면 내년에도 헌 옷 등을 모아, 아프리카에 전달하고 싶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