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지역 학교에서 발생한 안전사고가 최근 4년 새 큰 폭으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도교육청이 마련한 학교안전교육 관련 예산은 줄어든 것으로 드러나, 체계적인 관심과 관리가 필요하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5일 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 소속 강은희 의원(새누리당·비례)이 교육부로부터 제출 받은 ‘학교 안전사고 발생 현황’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도내 학교에서 발생한 안전사고는 모두 4098건이다. 학생 1000명당 15건 꼴이다. 이는 2009년 2821건에 비해 45.3%(1277건), 학생 1000명당으로는 5.8건 늘었다.
이처럼 4년 새 학교 내 안전사고가 큰 폭으로 늘었지만, 학생들을 대상으로 하는 안전교육 예산은 줄어들었다.
올해 도교육청에서 책정한 학생 1인당 안전교육 예산은 1690원씩이다. 지난해 2507원에서 67.4%(817원) 줄어든 것이다.
강은희 의원은 “정부의 각종 학교안전사고 예방 강화대책에도 불구하고, 오히려 학교안전사고 건수가 큰 폭으로 증가하고 있다”면서 “또, 안전교육 관련 예산 현황을 살펴보면 학생들에게 실질적으로 돌아가는 예산은 미비한 것으로 보인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