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지역 차량 화재 빈번

올들어 186건…전기·기계적요인 가장 커 / 배선·연료 계통 수시 점검·소화기 비치를

7일 새벽 1시 10분께 군산시 서해안고속도로 군산IC 인근을 주행 중이던 25톤 트럭에서 불이 났다. 이 불은 25톤 트럭의 타이어가 펑크 나면서 마찰열에 의한 발생한 것으로 조사됐다.

 

앞서 이달 2일 오후 6시 10분께 김제시 호남고속도로 상행선 157㎞ 지점에서 주행 중이던 BMW 승용차량의 엔진 쪽에서 연기와 함께 화재가 발생해 1200만원 상당(소방서 추산)의 재산피해를 냈다.

 

또 지난달 29일 오전 10시 20분께는 김제시 서해안고속도로 하행선 121㎞ 지점을 운행하던 SM5 승용차량에서 불이 나 차량이 부분 소실됐으며, 같은 달 22일 오전 10시께는 군산의 한 도로를 주행하던 3.5톤 트럭의 적재함에서 부주의에 의한 화재가 발생했다.

 

이처럼 최근 차량 화재가 잇따르고 있어 차량 안전관리 등 운전자들의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7일 전북도 소방안전본부에 따르면 올 들어 10월 현재 전북지역에서는 186건의 차량 화재가 발생했다. 발화 요인별로는 전기적요인 49건, 기계적요인 49건, 부주의 29건, 교통사고 22건 등이다.

 

차량 화재는 주차 중 및 주행 중에 전기나 연료계통의 이상으로 발생하거나, 졸음·과로·음주운전 등으로 인한 교통사고 후 2차 사고로 화재가 발생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차량 화재는 순식간에 확대돼 운전자 등이 화상으로 사망하는 등 인명피해의 위험도 매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차량 화재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평소에 배선의 상태나 연료 계통, 점화장치 등에 대해 수시로 점검해야 한다는 게 소방본부 관계자의 설명이다.

 

소방본부 관계자는 “차량에는 자동차용 소화기를 비치해야 하고, 사용법을 익혀둬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야 한다”면서 “차량 화재가 발생하면 신속히 119로 신고해 달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