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코트디부아르 정상회담…경제협력 방안 논의

박근혜 대통령은 7일 청와대에서 알라산 드라만 와타라 코트디부아르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하고 경제협력 등 제반 분야에서의 우호 증진 방안을 논의했다.

 

와타라 대통령의 이번 방한은 코트디부아르 정상으로는 최초의 일로, 지난 9월 유엔총회에서 개최된 한-우간다 정상회담에 이어 정부가 추진중인 ‘아프리카 외교 활성화’ 노력의 일환으로 풀이된다.

 

코트디부아르는 아프리카 국가 중 한국의 첫 수교국으로 1961년 수교 이래 우호 협력관계를 유지해왔다.

 

박근혜 대통령은 이날 확대 정상회담에서 “1961년에 수교한 이후 양국이 우호 협력 관계를 꾸준히 발전시켜 왔는데, 최근 코트디부아르의 고위급 인사들의 방한이 활발해지면서 양국 관계가 더욱 긴밀해진 것을 기쁘게 생각한다”며 “이번 대통령의 방한을 계기로 양국 간의 실질 협력이 더욱 심화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두 정상은 양국간 통상과 투자 등 경제 분야에서의 협력과 교육·문화·영사 협력 및 국제무대에서의 협력 방안 등을 놓고 의견을 교환하는 한편 한반도 및 아프리카 정세에 대해서도 논의했다.

 

특히 이번 정상회담을 계기로 정부는 한국 기업이 지난해 4월 사업 독점권을 획득한 코트디부아르 아비장 도시철도 남북구간 건설사업의 원활한 추진과 동서구간 건설에 대한 한국 기업의 참여를 코트디부아르 측에 요청했다. 두 정상이 임석한 가운데 양측은 교역·투자 확대 및 산업협력 강화를 위한 ‘경제협력 양해각서’를 체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