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초등여교사 비율 71%

4월 기준…성비불균형 심화

전북지역 초등학교 교사의 성비 불균형이 갈수록 심화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 소속 이에리사 의원(새누리당·비례)이 교육부로부터 제출 받은 최근 5년(2010~ 2014년)간 초등교원 성별 현황에 따르면 올해 4월 기준 도내 전체 초등교사 7827명 중 71.1%(5565명)가 여성이다.

 

초등교사 중 여교사 비율은 해마다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연도별 여교사 비율은 지난 2010년 65.2%에서 2011년엔 66.6%, 2012년엔 67.7%, 지난해에는 68.6%로 늘었다.

 

이처럼 초등교사의 성비 불균형이 갈수록 심해지고 있는 이유로는 교직에 대한 여성들의 선호도가 높아지면서 우수한 여학생이 대거 교육대학으로 몰리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됐다.

 

또한 교원임용시험에서 공무원 시험과 같은 양성평등채용목표제가 시행되고 있지 않은 점도 주요 원인으로 꼽혔다. 우리나라의 경우 공무원채용 때 분야별로 남녀 성비균형이 이뤄질 수 있도록 특정 성별이 일정비율(30%) 이상 채용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이와 관련, 여교사가 많아짐으로써 학생생활지도의 어려움이 가중될 수도 있는 만큼 특단의 대책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이에리사 의원은 “성비 불균형 문제에 대한 많은 우려의 목소리가 있는 만큼 교원·학부모단체 등의 폭 넓은 의견수렴을 거쳐 해결방안을 시급히 마련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올 4월 기준 전국 초등교사 중 여교사 비율은 76.9%다. 지역별로 보면 대전(86.8%)의 여교사 비율이 가장 높았으며, 뒤를 이어 서울(85.9%), 대구(81.7%) 등의 순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