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지역 대학생들이 9일 세월호 참사의 진상규명을 위한 특별법 제정을 촉구하고 나섰다.
세월호를 잊지 않는 전북지역 학생 모임은 이날 오후 전북대 옛정문에서 회견을 열고, “성역 없는 진상규명은 세월호 참사 이후 이 사회를 변화시키기 위한 출발점이다”며 “이윤보다 생명이 존중되는 우리 모두가 안전한 대한민국을 건설하기 위해서는 참사의 원인이 철저히 밝혀져야 한다”고 말했다.
단체는 “세월호 참사는 이 사회에서 누구도 안전할 수 없다는 것을 적나라하게 보여줬다”면서 “가진 자들을 위한 규제완화는 결국 참사를 불러왔다”고 주장했다.
단체는 또“세월호 참사에서 우리가 무엇을 보았는지, 우리에게 무엇을 남겼는지 다시 한 번 기억하자”며 “제대로 된 세월호 특별법 제정과 안전사회 건설을 위해 우리는 함께 할 것이다”고 밝혔다.
이날 모인 대학생과 시민 등 20여명은 회견 후 특별법 제정을 촉구하는 단식농성이 진행되고 있는 전주 풍남문광장까지 행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