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조 어진 봉안행렬은 1688년(숙종 14년) 영희전의 태조 어진을 새로 모사하기 위해 경기전의 어진을 서울로 모셔갔다가 다시 전주로 모셔오는 과정을 재현하는 행사다.
행렬은 전라감사가 선두에서 전체를 호위하고 그 뒤로 신여(神輿), 향정자(香亭子), 전부고취, 금난포수, 신연(神輦), 후부고취, 대축, 참봉, 도제도, 후사대 등의 순으로 200여명이 참가한다.
또 행렬 뒤쪽으로도 일반 시민 200여명이 행렬을 따라 이동한다.
특히 올해는 자원봉사자 모집을 통해 선발된 시민 40여명이 직접 봉안행렬에 참여, 시민과 함께 만들고 역사를 즐기는 행사로 진행된다.
전주시 관계자는 “태조 어진 봉안행렬은 전주에서만 볼 수 있는 행사로 전문가에 의한 고증작업을 마쳤다”면서 “앞으로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 등재를 목표로 행렬의 품격을 높이겠다”고 말했다.
한편 태조 어진 봉안행렬로 인해 18일 오후 3시부터 약 1시간 동안 전주 팔달로 일원의 교통이 통제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