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도 칸타빌레' 주원·심은경 빛났다

"듣는 재미까지 완벽" 시청자 호평

▲ 사진 = KBS 방송캡처

KBS 2TV 새 월화 드라마 '내일도 칸타빌레'가 첫 방송부터 시청자들에게 유쾌한 웃음을 선사하며 월화극에 신선한 바람을 몰고 왔다.

지난 13일 시청자들의 큰 기대와 관심 속에 첫 방송 된 ‘내일도 칸타빌레’(극본 신재원 박필주, 연출 한상우 이정미, 제작 그룹에이트)는 전국 기준 8.5%(닐슨코리아 집계)의 시청률을 기록, 기분 좋은 출발을 알렸다.

이날 방송은 클래식에 남다른 재능을 뽐내던 차유진(주원 분)의 어린 시절 모습과 클래식 선율로 가득한 유럽의 아름다운 풍경으로 포문을 열며 시청자들의 시선을 단숨에 사로잡았다. 원작 만화인 ‘노다메 칸타빌레’(원작자 니노미야 토모코)의 밝고 유쾌한 이야기를 바탕으로 한국적인 정서와 웃음코드를 세련되게 담아냈다. 또한, 세계적인 지휘자를 꿈꾸는 완벽남 차유진과 엉뚱 4차원 소녀 설내일(심은경 분)의 요란한 첫 만남이 지루할 틈 하나 없는 속도감으로 전개됐다.

주원과 심은경의 유연하고 자연스러운 연기력은 극의 몰입도를 한층 끌어올려 앞으로의 극 전개에 대한 궁금증을 유발하기에 충분했다.

주원, 심은경 외에 자뻑 지존이자 클래식계의 지드래곤인 유일락 역의 고경표는 맛깔스러운 코믹 연기로 극적 재미를 더했으며, 백윤식, 예지원, 이병준, 남궁연, 안길강 등 연기파 배우들은 짧은 분량만으로도 묵직한 존재감으로 신스틸러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

보는 재미에 듣는 재미까지 안겨준 주원과 심은경의 아름다운 피아노 이중주 장면은 두 사람의 피나는 노력과 완벽한 호흡이 만들어낸 명장면이다. 피아노, 바이올린, 콘트라베이스, 첼로, 팀파니 등 다양한 악기로 하나의 완벽한 곡을 연주해낼 열혈 청춘들의 특별한 오케스트라 탄생에 기대가 더해졌다.

한 편, 눈을 뗄 수 없게 만드는 전개, 톡톡 튀는 개성 만점의 캐릭터, 유쾌하고 발랄하게 그려낸 대사, 감성을 자극한 클래식 선율 등으로 바쁜 일상 속 스트레스를 날려버릴 월요병 대항마 ‘내일도 칸타빌레’ 2회는 14일 밤 10시 KBS 2TV에서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