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CC이지스가 삼성 썬더스와의 원정 경기에서 94-74로 대승하며 2연패의 사슬을 끊어냈다. 이로써 KCC는 2승 3패로 중위권을 유지했다.
전주 KCC 이지스는 지난 18일 서울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4-15시즌 KCC프로농구 서울 삼성 썬더스와의 경기에서 20점차로 크게 이겼다.
KCC는 전반에만 26점(46-20)의 점수차를 벌릴 정도로 공격과 수비 모두에서 삼성을 압도했다. 모처럼 살아난 조직력이 거둔 대승으로 주전 모두의 고른 활약이 돋보인 경기였다. 두자릿수 득점을 올린 선수가 4명일 정도로 공격력이 화끈했다.
이날 경기에서 KCC의 윌커슨은 25분 18초를 뛰는 동안 3점 슛 1개를 포함해 무려 22득점을 올렸다. 리바운드 8개에 어시스트도 4개를 기록했다.
디숀 심스도 14분 42초를 뛰면서 8득점 3리바운드로 단단히 한 몫을 해냈다.
병역을 마치고 합류한 정민수의 3점슛 3개를 비롯해 3점슛 2개씩을 쏘아올린 박경상, 김효범, 김지후의 활약도 삼성 대파에 힘을 보탰다.
삼성은 키스 클랜턴과 리오 라이온스가 각각 19득점과 17득점을 기록하며 공격을 주도했지만 국내 선수들이 득점에 한계를 보이면서 속절없이 주저 앉았다.
후반전에서는 디숀 심스와 하승진이 제공권을 장악하면서 삼성의 반격을 무력화시켰다. KCC는 삼성 원정 경기 전적 4연패를 마감하면서 삼성 이상민 감독에게는 이번 시즌 3패째를 안겼다.
한편 KCC는 지난 16일 전주 홈경기에서 전자랜드를 맞아 시종 우세한 경기를 펼치고도 막판 뒷심 부족으로 역전을 허용하는 아쉬움을 남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