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극 '광한루연가 춘향' 관객 1만명 돌파

남원시립국악단 첫 유료공연 / 마지막 무대까지 만석 행진

▲ 창극 ‘광한루연가 춘향’ 공연 모습.

창극 ‘광한루연가 춘향’의 누적 관객 수가 1만명을 돌파하며 남원의 대표적인 관광상품으로 자리매김했다.

 

남원시에 따르면 지난 5월17일 첫 공연에 800여명이 몰린 광한루연가 춘향은 지난 11일 마지막 공연까지 만석행진을 이어갔다. 누적 관객 수는 1만1200여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국악뮤지컬 ‘가인춘향’ 보다 10% 증가한 수치다.

 

남원시립국악단의 첫 유료 공연(2500원)인 광한루연가 춘향은 춤과 입담으로 재기 발랄해진 기생점고, 춘향의 아픔을 안무로 극대화시킨 십장가, 농부들의 능청스러운 사또 풍자 등 춘향전을 현대적으로 해석해 중장년층과 노년층은 물론 젊은층까지 사로잡았다는 평가를 받았다.

 

이 공연은 또 광한루와 오작교를 배경으로 수중무대를 제작하고 무대와 경관 조명을 보강해 광한루가 본래 가지고 있는 아름다움을 살렸다.

 

시 관계자는 “공연의 가치 상승, 관객들의 관람문화 성숙 등을 위해 남원시립국악단이 최초로 유료로 공연을 진행한 것”이라며 “앞으로도 공연의 성격에 맞춰 유료 공연을 고려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문화관광부와 전라북도의 ‘한옥자원활용 야간상설공연 공모사업’의 일환으로 진행된 이 공연은 지난 5월17일부터 10월 11일까지 매주 토요일 저녁 8시 광한루원 수중무대에서 펼쳐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