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러나 국내 LED 시장은 대기업이 자체 생산시설을 갖춰 중소기업의 시장 진입, 점유율 확대 등 모든 여건이 중소기업에는 어려운 상황이다.
이같은 여건 속에서도 탁월한 기술력을 앞세워 틈새시장을 공략하며 경쟁이 치열한 LED시장에서 두각을 보이고 있는 도내 업체가 있어 주목받고 있다.
전주시 팔복동 전북테크노파크 입주업체인 엘이디에스티(주)(대표 안종욱)가 주인공이다.
LED소자 및 모듈제품의 글로벌 리더를 지향하는 엘이디에스티는 2003년 창업한 후 고효율·고연색·고신뢰성 LED분야 발전을 위한 신기술개발에 성공해 일본·영국 등 수출시장을 개척해 연간 300만불 규모의 수출로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하고 있다.
고연색·고효율 LED 패키지 및 모듈에 특화된 수출 전문 기업인 엘이디에스티는 열에 취약한 LED 특성을 보완할 수 있는 방열 기술과 고휘도 기술 분야에서 국내 최고의 기술력을 자랑한다.
또한 태양광의 99%에 근접한 고연색 기술은 타 업체를 능가하는 차별화된 탁월한 기술력이다.
이를 기반으로 엘이디에스티는 일반 조명기기가 아닌 의료기기, 박물관 및 미술관용 특수 조명 소자 및 모듈을 전문적으로 생산하면서 국내외에서 그 기술력을 인정받고 있다.
실제 엘이디에스티는 지난 2009년부터 2014년까지 20개의 특허를 보유하고 있으며 지속적인 기술개발을 통해 연 2~3건의 특허 등록을 추진하고 있다.
이같은 기술력은 전북도가 도내 우수 기술 보유기업의 글로벌 마인드 제고 및 마케팅 역량 강화를 통한 해외시장 진출 지원을 위해 현재 시범사업(2013년 하반기 시행)으로 진행중인 ‘세계로 가는 전북기업 육성사업’ 대상 업체로 선정되는 결과로 이어졌다.
전북도가 선정한 2개 업체 중 한 곳으로 당당히 기술력을 인정받은 것이다.
엘이디에스티는 보라색 소자를 이용한 고연색(Ra 99)·고효율 LED소자 등 현재 미국 시장에서 출시되지 않은 제품 생산으로 기술과 가격면에서 경쟁력을 갖고 있어 미국시장 진출 확대에 큰 성과가 기대되고 있다.
이 업체는 지난해에만 지식경제부 부품소재전문기업, 전주상공회의소 글로벌 IP 스타기업, 전라북도 전략산업 선도기업, 산업통상자원부 세계 일류 상품으로 지정되는 성과도 거뒀다.
엘이디에스티가 온갖 역경을 딛고 이처럼 성장할 수 있었던 것은 대기업과 국내시장 경쟁으로는 한계가 있다고 판단한 안종욱 대표가 일찌감치 해외시장에 눈을 돌렸기 때문이다.
수출만이 회사 성장의 토대가 될 것이라 여긴 안 대표는 다른 업체들과 달리 수요자 맞춤형 제품에 주력하며 일본시장 개척을 시작으로 세계를 향한 힘찬 행보를 계속 이어가고 있다.
안종욱 대표는 “현재 일본과 영국에 주력해 제품을 수출하고 있지만 올해 미국과 독일, 프랑스, 벨기에에 지사를 설립하고 수출 다변화를 위한 교두보를 마련한 상태”라며 “이를 기반으로 내년에는 1000만불 수출을 목표로 정해 전체 매출의 90%를 수출로 이뤄낼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