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출신 한국 여자 장애인육상의 간판 스타 전민재(37 전라북도 스파이크 육상클럽)가 인천 장애인아시안게임에서 2관왕에 올랐다.
이번 대회에 출전한 한국선수로는 최초의 2관왕이다.
전민재는 20일 인천 아시아드주경기장에서 열린 육상 여자 100m T36 결선에서 15초 60의 가장 빠른 기록으로 금메달을 거머쥐었다.
전민재는 이날 일본의 가토 유키(16초67)와 홍콩의 웡스제옌(16초75)을 1초 이상 따돌리고 맨먼저 결승선을 통과했다.
전날 여자 200m T36 결선에서도 31초59의 기록으로 1위에 골인한 전민재는 이로써 국제 종합대회 첫 금메달에 이어 2관왕 달성이라는 인간승리를 일궈냈다.
전북 진안 출신으로 어린 시절 뇌성마비 장애인이 된 전민재는 지난 2003년 육상에 입문해 장애인 전국체전 9년 연속 3관왕, 2010년 광저우 장애인아시안게임 은메달 2개, 2012년 런던 패럴림픽 은메달 2개에 이어 지난 해 프랑스 리옹 IPC 세계육상선수권대회 금메달을 따내는 등 세계적인 장애인육상 스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