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에서 현대무용의 대중화에 앞장섰던 김화숙&현대무용단사포(이하 사포)가 정기 공연을 펼친다.
사포는 전북도와 원광대 예술학부의 후원으로 25일 오후 6시 익산시 선화1로에 있는 솜리문화예술회관에서 제29회 정기공연을 연다.
‘시선이 머물다’를 주제어로 내세운 사포는 이번 공연에서 가람 이병기 시인의 ‘별’이라는 시를 바탕으로 작품을 구성했다. 작품은 4개 부분으로 나눠 별이 쏟아지는 배경으로 인간의 열망과 희망을 표현한다. 삶 속에 투영된 별의 모습을 10명의 무용수가 온몸으로 전한다.
꿈을 상징하기도 하는 별은 미망(未忘)으로 이어지며 감정을 자극하는 매개체로 작용한다. 눈 앞에 있지만 결고 가질 수 없는 대상에 대한 간절함과 그리움을 몸으로 풀어낸다.
사포 김자영 대표는 “모두가 홀로인 것처럼 오늘을 사는 현대인에게 잊고 있던 꿈과 사랑에 대한 기억을 떠올리는 시간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지난 1985년 11월 창단한 현대무용단 사포는 그동안 28차례의 정기공연과, 34차례의 소극장 기획공연, 11차례의 야외공연 를 실시하며 관객과 만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