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치마킹 이후 한 시의원이 ‘왜 우리가 지리산댐 건설을 반대하는지, 반드시 막아야 하는 이유는 무엇인지’에 대해 호소했다.
남원시의회 박문화 의원은 22일 제193회 임시회 제1차 본회의에서 5분발언을 통해 “지리산 천혜의 자연자원을 보존하고 지역민의 생존권을 위협할 수 있는 지리산댐 건설은 반드시 막아야 한다”면서 남원시 차원의 지리산댐 반대대책위원회의 구성을 촉구했다. 현재 남원 지리산댐 반대대책위원회는 산내, 인월, 아영, 운봉 등 4개 읍면 지역민들로 구성돼 있다.
박 의원은 또 “국내 유일의 모래천이면서 국가적으로 보존가치가 있는 내성천에 영주댐이 건설돼, 모래가 더 이상 흐르지 못하고 죽어가는 강으로 변하고 있다”면서 “지리산댐이 건설된다면 용유담이 수몰되고 실상사를 비롯한 수많은 문화적 자원이 훼손될 우려가 있다. 또한 지리산권의 생태계에 큰 영향을 미칠것으로 우려되기 때문에 지리산댐은 반드시 막아서 후손에게 그대로 물려줘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 의원은 이어 “1996년 불과 3명으로 시작한 반대운동이 동강댐 백지화를 이끌었다.
이는 깨어있는 시민 한명이 얼마나 소중한가를 깨우치게 했다”면서 “지리산댐 반대운동도 영월댐의 사례처럼 국민들의 공감대를 이룰 수 있도록 전방위적으로 대응해야 한다”고 밝혔다.
박 의원은 문화예술계와 연계한 연예인 지지서명, 참여단체 지지성명, 전북도지사 지리산댐 회견, 지리산댐 건설 반대 트레킹(용유담 답사 등), 유명인사 캠페인, 작은음악회 개최, 지리산댐 백지화 촛불기도회, 다큐 제작 등으로 댐 건설 반대를 적극 홍보할 것을 주문하기도 했다.
한편 남원시의회(의장 장종한)는 22일부터 30일까지 9일간의 일정으로 제193회 임시회를 진행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