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현대 "26일 우승 축포 장전"

전주서 2위 수원과 사실상 리그 결승전

리그 선두를 질주하고 있는 전북현대모터스축구단(단장 이철근)이 오는 26일 오후 2시 전주월드컵경기장에 리그 2위 수원을 불러들여 사실상의 결승전을 치른다.

 

9경기 연속 무패와 함께 4연승을 달리는 전북과 11경기 연속 무패의 수원전은 스플릿 시스템을 앞두고 열리는 리그 마지막 경기여서 결승전과 다름없다.

 

전북은 지난 23일 성남과의 FA컵 4강전 승부차기 패배로 떨어진 팀 분위기를 반전시켜 수원을 꺾고 리그 우승 문턱에 성큼 진입한다는 각오다.

 

전북이 이날 수원을 잡으면 수원과의 승점 차이 7점(현재 전북 65점·수원 58점)을 10점 차까지 벌릴 수 있어 스플릿 경기에서 한층 유리한 고지에 오르며 정규리그 우승에 한 걸음 더 다가갈 수 있다.

 

이에 따라 전북은 수원전 필승을 위해 총력전을 전개한다는 계획이다.

 

수원전 공격 선봉에는 K리그 클래식 대표 골잡이 이동국이 나선다. 현재 K리그 클래식 득점선두(13골)를 달리고 있는 이동국은 득점 2위를 기록중인 수원의 산토스(12골)와 득점왕 대결에서 추격을 허락하지 않을 태세다.

 

전북은 중앙수비수 정인환과 아시안게임 금메달리스트 이재성이 부상에서 복귀해 팀 전력에 힘을 더하고 지난 인천전에서 환상적인 오버헤드킥 결승골로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32라운드 MVP에 선정된 한교원도 가세한다.

 

한편 이날 수원전에서는 전북 대표 향토기업이자 한국 닭고기 전문기업‘하림’의 전 직원이 응원전을 펼친다. 또 어린이와 청소년 입장관중에게 선착순으로 신개념 치킨 ‘쿨 치킨’ 3000개를 선물한다.

 

전북 최강희 감독은“지난 FA컵 4강전의 패배를 잊고 선수단 회복에 집중하고 있다”며“이번 수원전을 결승전, 시즌 마지막 경기라고 생각하고 준비 하겠다. 홈경기인 만큼 더 집중해서 승리를 홈팬들에게 선사하고 리그 우승에 한걸음 더 다가 서 겠다”고 각오를 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