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제지역 흑미벼 피해 원인이 냉해로 밝혀져 피해농가들에게 돌아갈 보상금이 대파대 정도 지원될 것으로 예상 돼 피해농가들의 불만이 적잖을 것으로 전망된다.
김제지역의 경우 지난 8월하순에서 9월 상순 까지 평균 최저기온이 타 지역보다 낮고 저온이 길게 경과 돼 불임발생이 증가하여 약 79.7ha(42농가)가 흑미벼 냉해 피해를 입었다.
이중 다행히도 13농가(46.5ha)는 농작물재해보험에 가입, 보험금을 받을 수 있으나 나머지 29농가(29.4ha)는 농작물재해보험에 가입하지 않아 보험금을 단 한푼도 받을 수 없다.
이에따라 농작물재해보험에 가입하지 않은 29농가는 중앙정부의 농업재해 지원 기준에 따라 직접비(농약대, 대파대) 및 간접비(생계지원비, 영농자금 상환연기 등)를 지원받게 된다.
직접비(벼 기준)의 경우 농약대 10만원/ha과 대파대 220만원(보조 50%, 융자 30%, 자부담 20%)을 지원 받게 되나 융자 및 자부담을 빼고 실질적으로 피해농가가 보상받게 되는 보상비는 약 120만원/ha밖에 안돼 피해 농가들이 추가 지원을 원하고 있는 실정이다.
흑미벼 피해농가인 A씨는 “정성을 다해 심은 흑미벼가 냉해로 피해를 입었다니 정말로 속상하고 마음 아프다”면서 “원인이야 어찌됐던 심혈을 기울여 농사를 지었는데 앞길이 막막하다”고 하소연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