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을 응원 한다
장수 사과
빨간 깃발 들고 응원 한다
사과 먹으로 오시오
빨간 동네
나무마다 빨간 꽃이 피었네
신은 창조했다 산과 깊은 계곡
서릿물 찬 공기 찬이슬에 담아
축복의 열매을 주었다
사과 꿀 같이 달고
솜사탕처럼 사르르 녹는다
빨간 동네 빨간 돌무지
거리마다 쌓여 있구나
장수골 다랭이 논 사과 밭
김제들 쌀가마처럼 쌓여 있다
입 안에서 사르르 녹는다
할매가 눈빛을 마주본다
어서 오시오
△신이봉 시인은 시집 〈씨앗〉과 산문집 〈내가 밟았던 땅〉을 냈다. (주)명성화학 회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