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4일 폐막한 인천 아시안게임에서 전북 출신 선수들은 금메달 12개, 은메달 11개, 동메달 9개 등 모두 32개의 메달을 따내며 금, 79, 은 71, 동 84개를 획득한 대한민국의 종합 2위를 견인했다.
이처럼 아시안게임에서 종횡무진 활약한 전북의 스타 14명이 오는 28일부터 제주특별자치도에서 열리는 전국체전에 대거 출전해 향토의 명예와 긍지를 높인다.
이번 체전에 출전하는 전북출신 아시안게임 금메달리스트는 모두 6명이며 은메달리스트 7명, 동메달리스트 5명으로 2개 이상의 메달을 딴 선수만 4명이나 된다.
먼저 아시안게임 여자 사이클 도로독주와 단체추발, 옴니엄 경기에서 각각 금메달과 은·동을 딴 삼양사 소속 사이클 나아름 선수가 다관왕에 도전한다. 같은 팀 소속으로 아시안게임 은메달리스트 이채경과 김원경도 금빛 페달을 밟을 태세다. 사이클에서는 또 대한지적공사 소속 장선재와 박건우가 아시안게임 은메달의 영광을 재연한다.
펜싱 국내 최강자로 꼽히는 익산시청 권영준과 김지연도 칼을 뽑았다. 권영준은 아시안게임서 금메달을 목에 걸었고 김지연은 금과 은을 따낸 당대 최고의 검객들이다.
아시안게임 금과 은을 수확했던 사격의 음빛나(상무)도 금빛 총성을 기대하고 있으며 요트 금메달리스트 김근수와 송민재(부안군청)도 금빛 물살을 가를 심산이다. 은메달과 동메달을 따냈던 탁구의 김민석(KGC)과 체조의 이상욱(전북도청)도 전북의 중위권 사수의 첨병에 선다. 여기에 은메달리스트 도체육회 소속 세팍타크로 박선주도 힘을 보탠다.
이번 체전에서 빼놓을 수 없는 선수가 바로 카누의 이순자. 아시안게임 은과 동을 목에 건 이순자 선수는 전국체전 15연패라는 대기록에 도전한다.
이처럼 전북출신 14명의 아시안게임 메달리스트가 제주전국체전에서 보여 줄 활약상에 도민들의 기대가 커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