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생활을 하며 담금질한 서예가의 면모가 선보인다.
35년간 지속했던 군인의 길을 떠나 지난 2012년부터 서예가로 전업한 오광석 작가(57)의 3번째 개인전이 오는 31일까지 고창 문화의전당 전시실에서 고창군의 후원으로 열린다. 이번 전시는 서예의 각 서체와 문인화 등 50여점으로 이뤄졌다.
그는 동양 고전의 구절이나 선현의 시를 예서(隷書), 행서(行書) 등 다양한 서체로 구성했다.
그는 “붓을 잡은 지 30년이 됐지만 서예의 길은 멀고도 험하다”며 “배운 뒤에야 부족함을 안다는 말이 실감났다”고 소회했다. 그는 이어 “이번 전시회를 계기로 더욱 정진하겠다”는 소감을 덧붙였다.
오광석 작가는 고창 출신으로 원광대 교육대학원 서예교육과를 졸업했다. 한국미술협회 회원, 전라북도미술대전 초대작가, 온고을 미술대전 심사 및 운영위원 등으로 활동했다. 지난 2012년 무공훈장 광복장을 수훈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