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협 쌀 수매가 5만6000원 보장하라"

전북농민회, 나락 적재 투쟁

▲ 전국농민회총연맹 전북도연맹이 27일 전주 농협중앙회 전북본부 앞에서 쌀값 보장을 촉구하는 나락적재투쟁을 벌이고 있다. 추성수기자 chss78@

전국농민회총연맹(이하 전농) 전북도연맹이 27일 농협중앙회 전북본부 앞에서 ‘쌀 수매가 보장’을 요구하며 나락 적재 투쟁을 벌였다. 이날 집회에는 도내 14개 시·군 농민 대표 30여명이 참석했다.

 

전농 전북도연맹은 △농협 쌀 수매가 5만6000원 보장 △수매가 결정 과정에 농민 참여 제도화 △농협 자체 매입곡 수분율 기준 16% 통일 등을 주장했다.

 

김정룡 전농 전북도연맹 사무처장은 “농민들의 요구는 올해 쌀 수매가 인상이 아니라 작년 수준인 5만6000원 보장이다”며 “현재 도내 농민들의 연 소득이 전국 최하위 수준인 만큼 쌀 수매가는 반드시 보장돼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농협은 농민들을 위한 조합인 만큼 농민 편에서 생각하고, 농민을 위해줘야 하지 않느냐”면서 “쌀 전면 개방 저지 투쟁에 적극 나서야 한다”고 주장했다.

 

전농 전북도연맹은 이날 군산과 익산·정읍·남원·김제·완주·고창 등 도내 7개 시·군에서 각각 가져온 800~1000㎏짜리 나락 10포대를 농협중앙회 전북본부 앞에 야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