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위상작가상 임승한씨…'사회적 소통 신념' 호평

▲ 임승한 作 ‘초상화6’

제18회 전북위상작가상에 임승한 작가(43)가 뽑혔다.

 

2014년 전북위상작가상 운영위원회(운영위원장 강신동)는 올 수상자로 서양화부문의 임 작가를 선정했다고 28일 밝혔다. 임 작가에는 창작지원금 500만원이 수여되며, 다음달 25~30일 전주 한옥마을에 있는 교동아트미술관에서 역대 수상자와 함께 전시 기회가 주어진다.

 

위상작가상 운영위(강신동, 김미진, 선기현, 이광진, 홍현철)는 “임 작가는 그동안 예술의 가치에 대해 사회적 소통의 신념에 기초한 반영적 접근을 시도했다”며 “꾸준히 작품 활동을 하며, 현재보다는 앞으로 의지와 신념이 확장될 수 있는 기대치가 높은 작가다”고 선정 이유를 설명했다.

 

임 작가의 작품은 현대 사회에서 직면하는 가치관 혼란과 존재의 불확실성, 사고의 불명확성을 화폭에 표현했다. 보이는 대상과 그림자같은 형상을 겹쳐 나타냈다. 재현에 대한 문제를 시뮬라크르(simulacre, 복제물)의 개념과 접목해 의문점을 제시하고 소통을 시도한다는 해석이다.

 

임승한 작가는 전주 출신으로 원광대 미술대학 서양학과와 동대학원, 전북대 미술교육대학원을 졸업했다. 이후 원광대 조형미술학과 박사과정을 수료했다. 지난 1998년부터 최근까지 12차례 개인전을 열었고, 150여차례 단체전에 참여했다. 문화관광체육부장관상, 전라북도 미술대전 우수상 및 특선 등의 수상 경력을 지녔다.

 

위상작가상의 시상식은 다음달 25일 오후 5시에 전시 개막과 함께 열린다.

 

한편 전북위상작가상은 지난 1996년 시작했으며, 전주화방(대표 이승목)이 후원해 시상한다. 지난해부터 서양화와 한국화, 조소로 한정했던 분야를 미술 전체로 넓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