꿈·희망 담은 '비눗방울' 도자기

강정이 도예전, 서울 도립미술관

▲ 강정이 作

도자기에 ‘희망과 꿈’을 담은 추상 도예가 선보인다.

 

전북도립미술관은 다음달 3일까지 서울시 종로구 인사동길 인사아트센터에 있는 서울관에서 강정이 작가(54)의 8번째 개인전을 연다.

 

완전한 형태를 지닌 원(圓)을 원형(原型)으로 삼아 삶과 무의식의 세계를 형상화했던 그가 이번 전시에서 Hope&Dream(홉 앤드 드림, 꿈과 희망)을 주제로 비눗방울을 만들었다. 석고로 뜬 공모양의 표면에 무지개 7색깔을 채색하고 구운 뒤 유약 처리를 통해 표면의 빛을 더욱 도드라지게 했다.

 

강 작가는 이번 전시를 통해 잊고 살아가는 꿈과 희망을 이야기한다. 영롱한 무지개 빛깔에는 이상적 세계를, 비누방울은 동심(童心)을 담았다. 비현실적인 상상의 세계에 도달하려는 이상과 자유를 투영하는 한편 순수, 기쁨, 환희의 감정으로 채운 동심을 불러 일으킨다는 해석이다.

 

강정이 작가는 원광대 미술대학 도예과와 단국대 대학원 도예과를 졸업했다. 현재 한국미술협회, 전북공예가협회, Group 플라스틱, 원광공예가협회, 아띠회, 한국공예문화협회 회원으로 활동하고 있으며 한국공예가협회 이사, 전북산업디자이너협회 회장 등을 맡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