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주군이 버스가 다니지 않는 산골마을 주민을 위해 500원만 내면 읍내까지 데려다 주는 으뜸 택시를 운행한다. 완주군에 따르면 삼례읍 봉동읍 고산면 등 7개 읍·면 21개 마을을 대상으로 수요응답형 교통서비스인 으뜸 택시를 다음달 3일부터 운행한다.
이들 마을 주민은 그동안 버스가 다니지 않아 버스 정류장까지 1㎞가량을 걸어 나오거나 콜택시를 이용해 읍내까지 왕복 교통비만 1만원 이상을 부담해야 했다.
각 마을에 배정된 21대의 마을택시는 월∼금요일 주민이 원하는 시간대(오전 혹은 오후)에 마을에서 시장이나 보건소, 병원, 면사무소 등이 있는 읍·면 소재지까지 노인들을 실어나른다.
으뜸택시 이용 요금은 1인당 500원이다. 나머지 택시요금은 완주군에서 택시 1대당 운송단가를 3500원으로 산정해 지원한다.
군은 으뜸택시 운영의 투명성 확보를 위해 택시회사로부터 이용 승객의 명단과 사인이 들어간 영수증을 받은 뒤 지원금을 줄 방침이다.
박성일 완주군수는 “으뜸 택시 운행으로 산골마을 주민들의 교통 불편을 해소하는데 큰 도움이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군민들이 대중교통을 이용하는데 어려움이 없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