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일 전주시 서신동의 한 교량 난간에서 50대 남성이 자살을 기도, 경찰이 출동하는 소동이 벌어졌다.
이날 오전 11시께 박모 씨(56·전주시 금암동)는 전주 서신동 사평교 난간에 매달려 투신을 기도했다. 인근을 지나던 시민이 오전 11시 15분께 119구조대에 신고했고, 소방당국과 경찰이 출동해 박 씨를 설득한 끝에 구조에 성공했다.
경찰에 따르면 박 씨는 알콜 관련 정신질환으로 자신의 두 딸에 의해 강제로 병원에 입원한 전력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박씨는 이날 딸들이 자신을 정신병원에 가두려 한다고 주장했으나, 박 씨의 딸(24)은 이를 부인했다.
이날 소동으로 인해 사평교 일대가 약 1시간 동안 교통정체를 빚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