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카누 여제 이순자(37·도체육회) 선수가 제주도에서 열린 전국체전 카누 경기에서 연속 금메달을 따내며 2관왕에 올랐다.
이순자 선수는 30일 서귀포시 성산읍 오조리 내수면에서 개최된 카누 경기 K1-500m와 K2-500m에 전북대표로 출전해 금빛 물살을 갈랐다. 이로써 이순자 선수는 체전 금메달 14회 달성이라는 대기록을 세웠다. 두 명이 뛰는 K-2 경기에서 도체육회 소속 최민지(23) 선수도 이순자 선수와 함께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3년간의 공백기를 거쳐 지난 인천 아시안게임에서 국가대표로 출전해 은메달과 동메달을 따내며 건재를 과시했던 이순자 선수는 전국체전에서 또 다시 2관왕에 오르면서 국내 최강임을 재차 확인했다.
특히 카누 종목은 한 선수가 2경기만 출전하는 규정에 따라 이순자 선수가 이날 달성한 2관왕은 독보적인 위업이라는 평가다.
이에 앞서 양궁 여고부에 출전한 박승연(18·전북체고) 선수도 전날 거리 60m와 70m에서 잇달아 금 과녁을 명중시키며 이번 체전 전북선수 최초의 2관왕 영예를 안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