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 취업이 사회적 문제로 대두되고 있는 가운데, 예술의 다양성을 기반으로 체계적이고 창의적인 통합예술교육법을 개발해 취업률을 높이는 사업이 눈길을 끌고 있다.
전북도가 지난 2007년 전국 최초로 도입한 ‘대학 산·학·관 커플링 사업’ 중 전북대가 진행하고 있는 ‘전북대학교 통합예술교육 산학관 커플링 사업단(단장 이화동·이하 사업단)’. 지난 2012년부터 이 사업을 시작한 사업단은 국내 최초로 통합예술교육프로그램(CAEP)을 개발해 2회 연속 최우수사업단으로 선정됐다. 이를 바탕으로 도내 대학 졸업자들의 취업률을 높이는 일등공신 역할을 하고 있다.
△다양한 자격증 취득으로 취업률 높여= 사업단은 청년실업 및 구인·구직 간 일자리 미스매치 해소를 위해 맞춤형 전문 인력을 양성하고 있다. 사업단은 참여 학생 전원에게 장학금을 지원하고 있으며 학생들이 문화예술교육사 자격증, 미술심리치료사 자격증, 북아트 자격증과 방과 후 예술 강사 자격증 등을 취득하도록 특별강좌를 운영하고 있다. 특히 문화예술교육사의 경우 대학 정규 교과과정을 이수하면 자격증을 취득할 수 있도록 교양 및 전공 과목에 필수 교과로 편성했다. 올해부터는 재학생들에게 대학 부설 보육교사양성센터에서 국가자격증 보육교사 3급자격증을 취득하도록 지원하고 있다.
사업단은 이를 바탕으로 사업 첫해인 2012년도에는 90%의 취업률을 달성했고, 2013년도 또한 높은 취업률로 주목을 받았으며 올해도 취업률 90% 이상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와 함께 유아교육기관이 필요로 하는 음악과 미술, 무용 등 통합예술교육을 담당할 수 있는 인재를 육성하고 있다. 유아교육기관에서는 학생들을 채용해 인건비를 절약하거나 아이들에게 보다 폭넓은 예술교육을 실시할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해 주기 때문에 선순환 구조가 만들어졌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국내 최초 통합예술교육프로그램(CAEP) 개발= 사업단이 개발한 통합예술교육프로그램(CAEP)은 아이들에게 놀이를 통해 학습하게 하는 예술교수법이다. CAEP는 아이들의 집중력과 교육 참여도를 높여 잠재력을 개발하는데 큰 도움을 준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화동 단장은 “CAEP 교육프로그램을 영유아 교육기관들과 공유해 어린이들이 창조적 인재로 커나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면서 “이 교육프로그램을 통해 아이들은 물론 보육교사의 개인적 성장도 눈에 띄는 성과이며, 이는 곧 높은 취업률로 이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이 단장은 “전북대가 앞으로도 좋은 교육 프로그램을 개발해 전국 예술 교육의 선두 주자가 되도록 하겠다”면서 “실제 현재도 CAEP를 배우기 위해서 여러 지역에서 문의가 많이 오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