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상의 숨결과 장인의 혼이 담긴 전주 지우산(종이우산)이 전국무대에 진출할 수 있는 길이 열렸다.
정부가 지역의 우수 전통기술 19종을 선정해 사업화를 지원 예정인 가운데 전주 지우산이 포함됐기 때문이다.
안전행정부는 2일 ‘지역향토자원육성’ 2단계 사업에 내년까지 국비 36억원을 포함 72억원을 투입해 기계·장비구입, 디자인·상품개발, 마케팅 등을 종합 지원한다고 밝혔다.
안행부는 공모와 외부위원의 심사를 거쳐 2단계 지원 대상 전통기술 19종을 선정했다.
이번에 2단계 사업 대상으로 선정된 전통기술은 전주의 지우산 등 섬유분야 5건을 비롯, 서울 금천구의 칠보 공예와 전남 광양의 은장도(銀粧刀) 등 금속분야 5건, 충북 단양의 자석벼루 등 문방사우 4건, 강원 철원의 현무암 공예 등 생활공예 4건, 국악기 1건이다.
안행부는 사업의 효과성과 책임성이 담보되도록 외부 전문가로 사업 분야별 지원단을 운영하고 성과평가를 거쳐 사업비를 차등 지원할 계획이다.
이번 사업에 앞서 지난 2011∼2013년 진행한 1단계 사업에서는 국궁과 방짜유기 등 25개 전통기술이 선정돼 지원을 받았다.
안행부 관계자는 “지난해까지 국궁 등 25개 전통기술을 선정해 1단계 사업을 추진한 결과 지역소득 증대와 일자리창출 효과가 사업 전과 비교해 2배 가량 증가한 것으로 나타남에 따라 지속적인 발굴, 육성으로 지역 창조경제 활성화 및 문화융성을 도모하기 위해서 이번에 2단계 사업을 결정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