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실 위주 질적 성장에 주력" 전북은행 제11대 임용택 은행장 취임

▲ 3일 본점 강당에서 열린 전북은행 제11대 은행장 취임식 후 임용택 행장이 직원들과 인사를 나누며 강당을 나서고 있다. 추성수기자chss78@

“양적 성장보다 질적 성장에 주력하겠습니다.”

 

신임 임용택(63) 전북은행장의 제11대 전북은행장 취임식이 3일 본점 3층 대강당에서 열렸다.

 

이날 취임사에서 임 행장은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계속되는 대내외 불확실성과 경기침체 속에서도 전북은행은 선택과 집중, 그리고 차별화 전략을 통해 많은 성과를 이뤄냈다”며 “앞으로 내실위주의 질적성장을 지속적으로 추구하고 사업포트폴리오를 다각화해 나간다면 더욱 경쟁력 있는 은행으로 발전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임 행장은 △지역은행의 역할에 충실하고 사회공헌에 앞장서는 은행으로 지속 발전 △금융소비자 보호 및 윤리의식 강화 △즐거운 회사, 강한 은행 만들기 등을 천명했다.

 

취임식에 이어 진행된 간담회에서도 임 행장은 질적 성장을 재삼 강조했다. 임 행장은 “은행의 수익성이 갈수록 감소하고 있는 가운데 전북은행 자산이 불과 몇 년 사이 7조원에서 14조원으로 두배가 늘고, JB금융지주의 자산이 40조원에 달하면서 재무 안정성이 대폭 강화됐다”며 “도세에 비하면 자산규모가 적지않은 만큼 앞으로는 양적 성장보다 질적 성장에 더욱 주력하겠다”고 밝혔다.

 

하지만 부안군 금고 탈락이나 역외 진출 확대 등에 대해서는 구체적인 검토가 필요하다며 신중한 입장을 표명했다.

 

한편 임 행장은 전남 무안 태생으로 성균관대를 졸업한 뒤 대신증권을 거쳐, 토러스투자전문(주), 메리츠 인베스트먼트 파트너스(주) 대표이사, 전북은행 사외이사, JB우리캐피탈 사장 겸 JB금융지주 비상임이사를 역임했다. 전남 무안군·신안군·목포시 등지에서 8·10·11·12대 국회의원을 지낸 임종기 전 국회의원의 아들이다.

 

임 행장은 지난달 14일 JB금융지주 자회사CEO후보추천위원회에서 차기 전북은행장 후보로 선정됐으며 같은 달 29일 임시주주총회를 거쳐 이날 전북은행 제11대 은행장에 공식 취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