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대 총장선거 음해성 메일 살포 돼

선관위 "교직원들에게 조직적으로 … 배후 밝혀 법적 조치"

▲ 전북대총장 임용후보자 선정 투표를 하루 앞둔 3일 전북대 진수당에서 선거관리위원들이 선거인단 추첨 시연을 하고 있다. 추성수기자chss78@

전북대총장 임용후보자 선정 투표를 앞두고 후보를 음해하는 메일이 대학 구성원들에게 조직적으로 살포되면서 선거판을 혼탁시키고 있다. 전북대총장 임용후보자 선정관리위원회(위원장 박승제)에 따르면 “총장 선거를 불과 하루 앞둔 시점에서 선거를 혼탁하게 하는 불순한 메일들이 일부 세력에 의해서 많은 교직원들에게 조직적으로 살포되고 있다는 사실이 계속 접수되고 있다”고 밝혔다.

 

선정위는 특히 실명을 쓰지 않고 ‘금위보’라는 아이디로 도를 넘은 흑색선전이 지난 2일 오후 교직원들에게 살포됐다며, 강력한 법적 조치를 취하겠다고 3일 밝혔다. 관련 이메일은 한 통신사가 ‘악성루머’를 보도했다가 즉시 자진 삭제한 내용임에도 이를 사실인 것처럼 그대로 발송한 것이 문제가 되고 있다.

 

박승제 위원장은 “해당 메일은 도저히 묵과할 수 없는 불법적 행동이며, 학내 선거의 자율성을 훼손하고 선거를 혼탁하게 만들어 반사이익을 챙기려는 불순한 세력의 공작으로 밖에 볼 수 없어 배후까지 밝혀내 법적인 책임까지 묻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