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장상인 괴롭힌 일가족 덜미

익산경찰서는 4일 이른바 동네조폭 노릇을 하며 전통시장 상인들을 괴롭힌 혐의로 박모 씨(47·여)와 정모 씨(36·여)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또 범행에 가담한 혐의로 박 씨의 남편 장모 씨(58) 등 박 씨 일가족 4명을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에 따르면 박 씨 일가족은 지난해 6월 익산의 한 전통시장에 옷 가게를 개업한 후, 종업원 정 씨와 함께 근처에서 장사를 해온 영세 할머니들을 몰아냈고, 주변 가게 앞에 물건을 진열해 판매하면서 상인들이 항의할 경우 상습적으로 폭행을 가한 혐의를 받고 있다.

 

조사결과 박 씨 등의 횡포는 지난달까지 무려 17개월 동안이나 지속된 것으로 드러났다.